녹내장 초진내용(feat.영남대학교병원)

 어릴 때부터 시력이 좋지않았는데, 이런 점이 눈건강과 직결된다는 건 최근 녹내장진단을 받고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눈이 나빠지면 초점을 맞추기위해 안구가 길어지게되고 이에 따라 시신경, 망막 등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초고도근시이며, 유리체박리로 레이저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2022년 올해에는 녹내장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녹내장은 죽어야만 끝나는 병인 만큼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영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은 내용에 대해 기록을 해볼까합니다. 대학병원은 사랑니발치 때문에 대학교 때 간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처음이었네요. 역시나 사람도 너무 많고 초진이다보니 검사받아야 할 것도 많아서, 엄청 시간도 걸리고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영남대학교병원에는 녹내장 전공 교수님이 두 분 계시는데요. 저는 차순철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교수님을 만나기 전에 우선 차 교수님 밑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의사선생님에게 예진을 받게 되는데요. 기본적인 증상과 안압측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종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저는 안저촬영 -> OCT촬영 -> 시야검사 순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안저사진

왼쪽 안저사진

OCT촬영1

OCT 우안

OCT 좌안

시야검사 우안

시야검사 좌안

 

- 최초 영남대학교병원 방문 2022년 6월 21일

- 초기안압 16 / 18(골드만 / 오전 09시 17분 측정)

- 한달 뒤 안압 재검사 결과, 18 / 13(왼쪽눈만 점안 / 오전 09시 ~ 09시 30분 사이 측정)

- 사용안약: 콤비간

 

 현재 왼쪽만 시신경손상이 있는 상태로 녹내장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에 발견되어 관리를 미리부터 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식이와 함께 운동을 최대한 꾸준히 하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결국에는 계속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무서웠고 두려웠지만, 또 시간이 지나니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보여지는 것에 대해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계속 공부하고 현재에 감사하며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공유할 수 있는 녹내장 관련 정보는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