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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100 글로벌 한국형 차이점

by 뀽이a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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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3일 대선후보 4자 TV 토론에서는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의 RE100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요한 나라 정책 중 하나인데 모르는 것은 문제라는 견해, 윤석열 후보는 모를 수도 있으니 알려주면 되지 않느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RE100이란 무엇일까요?

 

 

RE100이란?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것으로 2014년 영국 런던의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어 글로벌 RE100이라 불립니다. 글로벌 RE100은 국제단체 'CDP 위원회' 주도로 시작되었으며, 일정 규모 이상(연 100GWh 이상 전기 소비) 글로벌 기업들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충당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운동입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주), 한국수자원공사, KB금융 등의 업체가 가입하였습니다.

 

 

한국형 RE100이란?

 

 한국형 RE100은 전반적으로 소비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100% 재생에너지 사용 선언 없이도 참여할 수 있으며,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사용량과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RE100과 같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목표로 하지만, 가입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확인받는 글로벌 RE100과는 다르게 중간 목표 없이 자율에 맡기는 구조입니다.

 

 

한국형 RE100 평가

 

 한국형 RE100은 2021년 본격 도입 이후 1년 만에 70여 업체가 참여하는 등 준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금융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참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글로벌 RE100과는 달리 구체적 목표와 실행계획이 없기에 보여주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친환경 정책이 각종 경제적,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반복되었는데 이번 한국형 RE100은 도구일지 아니면 장기적 비전을 가진 업적일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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