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경제적 비용?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IMF에서는 마이너스 3%대의 경제하락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IMF사태와 미국발 금융위기를 눈으로 본 밀레니얼세대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공무원, 공기업 취업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관문(?)이 적고 별도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용인원이 많이 증가하여 경쟁률은 큰 변화가 없는 듯 보이나 지원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 문과출신 중의 공무원 시험 지원 비중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사기업의 경우 이과 선호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문과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구매, 영업 파트에서도 채용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전체채용인원마저 줄어드니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졸업예비생이나 졸업자가 공무원 준비를 할 경우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우선 실질적으로 공무원 공부에 필요한 비용을 알아볼게요.

 

1. 수강료와 교재

혼자서 모든 과목을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겠죠? 대부분의 수험생이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는데요. 그 비용이 약 15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과목별 교재비가 발생하는데요. 기본적으로 기본서+기출문제집이 필요합니다.(물론 공부하다보면 모의고사, 단과과목비용 등이 발생하지만 우선 제외할게요) 기본서는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3~4만원 정도이고 기출문제집도 비슷합니다.

 

수강료와 교재비를 합치면 총 2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2. 기타비용(식비, 교통비 등)

공시생의 하루 평균 공부시간이 10시간 정도이니 점심, 저녁은 밖에서 먹겠죠?

 

학원 주변에는 저렴한 곳이 많으니 끼니당 5,000원으로 잡고 그러면 하루에 1만원

교통비 왕복 2,500원

 

휴대폰비, 옷, 화장품 등 집에서 모두 지원해준다고 가정하고

1주일에 한번은 쉬는데 돈을 안 쓸 수는 없으니 개인용돈 20만원

 

총 월 50만원(공부장소는 독서실을 이용한다고 가정하고...)

 

 

**공부하는데 드는 총비용으로 월에 약 67만원 정도가 발생하네요.

 

 

그런데 과연 이 비용이 전부일까요? 기회비용도 생각해야겠죠!

 

1. 대졸신입사원 평균초봉 월 250만원(세전)

세전 기준 대졸신입 평균초봉이 월 250만원이라고 하네요.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본인의 수입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겠죠?

 

2. 시간 소요에 따른 경력부재

다른 사람들이 일 할 때 공부했으니 당연히 경력은 없겠죠? 경력에 따른 임금상승이나 이직가능성 및 이직 시 임금상승에 대한 것 역시 기회비용이 될 것 같습니다.

 

3. 자산형성

늦게 직업을 가지는 만큼 투자비용 즉 시드머니도 늦어질테고 이에 따라 자산형성도 늦어집니다. 투자시기를 놓치면 더욱 큰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기회비용 부분은 사실 돈으로 산출이 잘 안 되네요... 평균초봉인 월 250만원만 잡겠습니다!

 

 

 

그러면 1년을 기준으로 38,040,000의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네요. 보통 2~3년 정도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 비용은...

저도 공부하기 전에 생각은 해봤었는데 실제로 계산해보니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취업 시 남들과 비교하다보니 이만큼 위험이 큰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직장을 가져야한다는 부담과 부정적인 미래, 잘 나가는 친구를 보면 불안이 심해지고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되는거죠...

 

조급하게 선택하면 항상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거기서 무엇이 되었든 병행해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취준생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